여동생 귀여웠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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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생 때 탑블레이드와 유희왕이 유행했었다.
 
그 시절 우리집은 가난했었는데, 내가 엄마한테 졸라서 겨우 만원을 얻어 그 길로 바로 팽이를 사러 갔었다.
 
그놈의 팽이가 도데체 뭐라고 ㅅㅂ.. 생각해 보니 팽이하나 사려고 거의 5km 가까이 되는 길을 걸어갔던 것 같다. 왕복해서 10km?
 
그 때 막 기어가 달린 팽이가 유행을 탔었는데, 문구점 아주머니한테 "기어 달린거루 주세요."해서 아주머니가 추천해 주시는 걸로 3000원 짜리 팽이 3개를 사갔다.
 
근데 집가서 보니깐 기어 안달렸더라 ㅜㅜ
 
어쨋든 나도 팽이가 생겨서 친구들과 배틀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신났다.
 
하지만 막상 문구점 앞에 대형 금속판에다가 올리지는 못하고 절친 한명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팽이가 전부 사라졌더라.
속으로 '뭐지 ㅅㅂ' 생각하고 가장 의심되는 동생한테 물어보니깐 모른다고 했다. 근데 버릴 사람이 그 밖에 없는거야.
 
의심은 확신으로 변하고, 나는 동생한테 추궁했어. 곧 밝히더라 자기가 버렸다고.
 
나는 엄청 화가났다.
"왜 버렸어!!!"
 
근데,
 
동생이 이러더라.
 
"그거 있으면 오빠가 안놀아 주잖아."
 
그 말 들으니깐 쓰레기통 뒤질 힘도 없더라.
그래서 그냥 용서한다고 하고 끝냈다.
 
 
 
근데 지금은 하나도 안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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